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와 여덟 번째 동행, ‘혜광앙상블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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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와 여덟 번째 동행, ‘혜광앙상블페스티벌’ 성료
  • 오혜영 기자
  • 승인 2017.11.29 11:52
  • 수정 2017-11-2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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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중인 혜광 앙상블의 모습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는 11월 28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800여명이 넘는 관객이 모인 가운데 ‘8th 동행 혜광앙상블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앙상블 페스티벌은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현악&목관 앙상블과 타악 앙상블이 창단연주회로 마련한 자리이다. 
 공연은 피아노 듀오의 ‘너의 마음속에 강은 흐르고’, 피아노 5중주의 ‘당신은’,‘성자의 행진’, 비올라 솔로의 ‘보리수’, 등 감미로운 선율과, 현악&목관 앙상블의 ‘할아버지 시계’ 오페라 크로스오버 그룹 ‘멜랑쉬’의 ‘행복을 주는 사람’, 타악 앙상블의 ‘the concert','실로폰 폴카’,‘get lucky'등 신명나는 무대까지 어우러져 다채로운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무대를 본 한 관객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이 나올 때는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다. 그런데 타악기가 나오면서 음악이 신나졌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있었다.” 며 감상을 전했다. 
 공연에 앞서 현악&목관 앙상블에서 플롯을 연주한 인천혜광학교 초등과정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주서현 양은 “무대에 많이 서봤기 때문에 떨리지는 않는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며 각오를 보여주기도 했다.
리허설 중인 혜광 앙상블의 모습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 재학생, 동문, 시각장애교사 등 6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인천혜광시각장애교향악단’에서 출발하여, 2017년 사단법인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 설립을 통해 전국의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였다. 또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회에 걸친 정기 연주회와 더불어 2017년 4월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연주활동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신나는 무대를 꾸민 타악 앙상블은 10여 년간 타악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던 단원들을 위해 2016년 정식 창단되어 시각장애인이 연주할 수 없다는 마림바에도 과감히 도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계속 해나가고 있다.
 혜광 타악 앙상블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장석찬 씨는 “교회에서 드럼을 치다가 몸이 안 좋아져 못하게 된 적이 있다.” 며 “지금은 안마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음악 하는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현악&목관 앙상블은 오케스트라에서 우수한 단원 14명을 선발하여 구성하였으며, 지난 ‘2017 인천 스페셜 뮤직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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