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 자립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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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 자립을 위하여
  • 편집부
  • 승인 2017.10.23 09:43
  • 수정 2017-10-23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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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술/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 윤종술/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안녕하십니까?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대표입니다. 이렇게 지면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인사 올립니다.

 한국사회 발달장애인복지 시스템이 시설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거시설이라는 장애인생활시설, 직업시설인 장애인보호작업장, 근로작업장, 낮 시간의 데이(day)서비스인 주간보호시설 이 모두 발달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서비스 방식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발달장애인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들끼리 시설을 만들어 비장애인의 사고로 별도 분리하는 방식을 고집하는 서비스 방식은 이제 과감히 바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주거서비스도 별도의 장애인생활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의 능력에 맞는 주거서비스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최근 서울시에서 발달장애인의 맞춤형 주거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거서비스도 이제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 개인의 장애정도 등을 고려하여 서비스 방식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장애인생활시설은 폐쇄되어야겠지요.
 직업서비스 역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현장(기업) 중심의 훈련, 취업을 하는 방식으로 바꾸어져야 합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서는 현장 중심의 직업훈련, 취업 프로젝터 일명 ‘퍼스트 잡’ 사업을 전국 7개 지역에서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낮 시간의 데이(day)서비스 역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이 아닌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주간활동서비스로 바꾸어 가야 할 것입니다. 경상남도에서 8년 전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발달장애인 낮 시간 맞춤형 데이(day)서비스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발달장애인 낮 시간 서비스를 위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2차 시범사업 중에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2018년이면 전국적으로 보편화될 것입니다.
 이런 지역사회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시행되면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발달장애인도 인간이기에 지역사회에서 살아 갈 권리가 있습니다. 이제 그 출발점에서 함께 노력하여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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