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FC 장애인팀,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초청 교류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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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FC 장애인팀,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초청 교류전 가져
  • 오유정 기자
  • 승인 2017.09.25 14:58
  • 수정 2017-09-25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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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및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고흥길)가 지난 9월 23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에버턴FC 소속 장애인팀을 초청해 ‘제1회 슈퍼블루 통합축구 친선교류경기’를 가졌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발달장애인 축구팀과 에버턴FC 소속 장애인팀, 그리고 비장애인이 한 팀이 되어 뛴 11대 11 통합축구경기는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 이어 펼쳐졌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고흥길 회장,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나경원 명예회장, 강인덕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수 키노시타 주한 영국 부대사, 조동암 인천광역시 부시장 등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으며 여러 관중들이 역사적인 국내 첫 발달장애인 국제 교류전을 응원했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팀이 전반에만 2골을 넣는 저력을 과시하며 에버턴FC 통합축구팀에 2-0 승리를 거뒀다. 장애인 선수들과 비장애인 선수들은 경기 내내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 된 마음으로 투지를 보여줬다.

이번 교류경기에 비장애인 선수로 참가한 한승연(20·인하대 체육교육과)씨는 “장애인 선수들과 짧은 시간 호흡을 맞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발 맞춰온 동료들처럼 편하게 경기를 즐겼다”며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장애인을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단정지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장애인에 대한 내 자신의 인식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버턴FC 장애인팀 선수들을 이끌고 내한한 스티브 존슨 총감독은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준 양팀 선수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이번 교류경기가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에게 생각보다 훨씬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위대한 유산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1회 슈퍼블루 통합축구 친선교류경기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전개하고 있는 대국민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인 슈퍼블루캠페인과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의 주력사업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스포츠의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또한 구단별 장애인 팀 운영, 장애인 축구 리그 개최 등 선진 장애인 축구 문화를 구축해가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모범 사례를 국내에 소개하여 국내 장애인 축구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에버턴FC 장애인팀의 운영사례는 장애의 유형과 정도에 관계없이 스포츠가 장애인의 삶,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위대한 힘이 있음을 증명했다”며 “스페셜올림픽코리아도 장애인 개개인의 필요와 상황에 맞는 스포츠 지도법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은 “이번 에버턴FC 장애인팀의 방한이 국내 장애인 축구 활성화의 소중한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축구를 통해 사회 통합으로 가는 길에 구단과 연맹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턴FC 장애인팀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슈퍼블루 친선교류행사는 통합훈련, 자체 연습경기, 장애인 축구 코칭법 교류, 문화교류 등의 일정으로 2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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