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북부교육청(교육장 전광용)은 지난 6월부터 자폐성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서실무사 4급 자격증 취득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폐성장애학생특성화 특수교육지원센터’운영 내용 중 진로직업 영역에 속하며 인천 관내 자폐성장애 중학생 중 한글 타자가 가능한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식 진로직업교육을 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고 전했다.
대상 학생의 학교로 문서실무사 지도 전문 강사가 주 1~2회 정도 방문하여 5회 이상 개별 지도를 한 후, 정기 시험 일정에 맞추어 원서접수부터 응시 및 자격증 취득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실제 지난 7월 22일(토)에 치러진 제179회 시험에 3명의 자폐성장애학생이 응시하여 전원 합격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2학기에도 8명의 대상 학생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험 장소에 동행한 한 학생의 아버지는 “결과야 어찌 되든 이런 시험을 보기 위해 따로 연습을 하고, 또 이렇게 직접 시험까지 치르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전병식 초등교육과장은 “지원을 받은 학생들이 모두 한 번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과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진로직업 교육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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