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인, 빈곤율-차별경험 전국 평균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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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노인, 빈곤율-차별경험 전국 평균보다 높아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7.06.16 17:15
  • 수정 2017-06-16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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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교수, “제2노인보호전문기관-인천 시니어연구소 설립 필요” 주장

-제1회 노인학대예방의 날 맞아 ‘위기노인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위한 심포지엄’ 열려

 

 

지난 6월 14일 제1회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위기노인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이 인천광역시노인보호전문기관 주최로 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천지역 거주노인 실태 및 현황’이란 제목의 발제에서 인하대학교 물리학과 이재우 교수는 “오는 2020년까지 베이비 부머세대(1955년~1963년생)의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9.6%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것”임을 주장했다.

2014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독거노인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거 가구의 어려움으로는 경제적 불안감 25.8%, 간호문제 25.6%, 심리적 불안감 및 외로움 21.7% 순이었다.

자녀와 동거 이유로 노인의 경제적 능력 부족 24.4%, 자녀 가사지원 21.8%, 자녀의 경제적 능력 부족 16%, 규범적 이유 15.6%, 노인 수발 15.4%를 차지했다.

노인의 월 주거관련비, 보건의료비, 식비 순으로 143만 9천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과 인천시 비교 결과 인천시 노인들은 현재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73.8%로 전국 평균인 58.9%보다 높았으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수 또한 13.1%로 전국 평균인 5.7%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주택 소유는 전국 71.1%, 인천 57.1%로 낮았다.

노인차별 경험 여부는 전국 6.3%, 인천 7.8%가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자살을 생각해 본 비율은 전국 9.6%, 인천 10.9%였으며 자살시도는 전국 1.3%, 인천 0.9%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조사 결과 인천시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노인 빈곤율을 기록했다”며 “인구 300만 시대를 맞아 제2노인보호전문기관 설립이 필요한 상황”임을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 노령인구의 지속적 증가와 1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령화를 준비하고 인천의 특색을 고려한 고령화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천 시니어연구소 설립을 통해 인천시를 초고령사회 해법 제시모형화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함을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의 경우 노인 인구는 지난 2010년 237,850명에서 2017년 332,167명으로 94,362명, 39.68% 중가했으며 인천시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7년전 8.62%에서 현재 11.3%로 매년 0.38%씩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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