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임 이윤성 제13대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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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이윤성 제13대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이재상, 오유정 기자
  • 승인 2017.03.24 10:11
  • 수정 2017-03-24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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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제13대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새로 취임했다. 이윤성 신임 회장은 지난 2월 21일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3월 1일자 3년의 임기를 시작으로 지난 15일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적인 복지 경험은 부족하지만 현장을 중심으로 한 언론인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인천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알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선택과 집중으로 사회복지협의회 위상강화와 인천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
“복지 사각지대의 해소를 위한 전달체계 마련과 민과 관의 협의·조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
“인천복지재단은 컨트롤 역할과 정책 개발하는 역할을 해야…민간사회복지 영역이 위축되고 역할이 중복되어서는 안 될 것”

 


Q. 지난 2월 21일 치러진 제13대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선거에 당선되어 3월 1일자로 3년 임기의 회장에 공식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장애인생활신문> 독자들을 위해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어떤 기구인지 취임 소감과 함께 소개 바랍니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인천지역의 사회복지에 관한 조사연구와 각종 사회복지 서비스를 위해 협의·조정하는 민간 사회복지 대표기관으로 민간복지와 공공복지(관) 사이에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인천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의 길을 택했습니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봉사하는 곳’으로 언론인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익힌 경험을 토대로 인천의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이번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선거에서 공약하신 내용은 무엇이며 어떻게 실천해 나가실지 말씀해주십시오.
 
첫 번째 공약으로, 다양한 사회복지 영역간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복지현장이 중심이 되는 협의체 역할을 재정립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 10개 구·군사회복지협의회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사회복지 영역별 의견수렴 및 정책제안 기구를 마련하겠습니다.
두 번째 공약으로, 민간과 공공의 동반자적 관계 형성과 조정활동을 강화하여 파트너십에 의한 민·관 협력 및 상생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의 정책 입안단계부터 협의회의 참여 구조를 마련하고 사회복지사업법이 정한 협의회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적 민간기구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 공약으로, 사회복지분야 근로자 처우개선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회복지 근로유형에 따른 적정급여 및 복리후생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복지영역별 및 유형별 맞춤형 교육강좌 개설과 소규모시설 업무 컨설팅을 지원하겠습니다.
 
Q. 회장님께선 회장 선출과정에서 정족수 미달로 총회가 3번이나 무산된 끝에 어렵사리 회장에 당선됐으며 후보 등록 때부터 사회복지 관련 전문성이나 활동경력 부재 등을 이유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우려 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지 궁금합니다.
전문적인 복지 경험은 부족하지만, 현장을 중심으로 한 언론인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현장의 문제를 풀어나가겠으며 인천복지 공동체를 구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복지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살피겠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전달체계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일주일에 1∼2회 복지현장에 나가 복지 전달체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복지 사각지대의 해소를 위한 전달체계 마련과 민과 관의 협의·조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Q. 회장님께선 제15~18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하셨습니다만, 현 정부 들어 중앙정부의 복지정책과 지방정부의 복지자치권이 상호 충돌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협의회 차원에서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지 말씀해주십시오.
 
우리나라 대부분의 복지정책은 정부의 정책과 예산이 정해지면 지방정부는 획일적으로 집행하는 구조입니다. 지방정부는 획일적으로 정해진 복지서비스의 지침을 수행하다 보니 중앙정부와 복지자치권을 둘러싸고 상호 충돌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민간기관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복지자치권의 충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분명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최근 유정복 시장님이 복지주권을 강조하고, 인천형 복지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인천시와 협력하여 인천형 복지모델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사회복지직능위원회 신설을 통해 정기적인 직능협회별 현안 파악과 해결방안을 수립하고 사회복지계 전반의 복리 증진을 위한 공동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Q. 세계적으로 ‘장애인복지’가 강화되는 추세로 인천시 역시 2010년 ‘사회복지봉사과’에서 별도로 ‘장애인복지과’가 분리 독립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의 직제상 ‘장애인복지’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없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장애인복지 강화를 위한 직제 개편 의향은 어떠시며, 인천시 장애인복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분야별 정책건의, 조사연구, 종사자 교육 외에도 행복나눔인천, 인천광역푸드뱅크, 사회복지정보센터의 운영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복지 자원봉사자 관리 및 지원 등 모든 사회복지 영역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회장이 되면서 장애인단체 및 시설 대표 8명을 협의회 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복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인천시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애인복지 강화를 위한 정책을 계속적으로 제안하겠습니다. 인천시 장애인복지 현안으로 장애인 인식 및 인권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장애인단체와 지속적으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인천시의 ‘인천복지재단’ 설립 문제를 놓고 협의회와 상당 부분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시의 복지재단 설립 추진을 우려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회장님의 입장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풀어 나가실지 설명 바랍니다.
인천시의 사회복지 예산은 2조3천억 원으로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복지정책과 예산이 적절한 대상에게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민·관의 서비스 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조사·연구하여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인천복지재단은 컨트롤 역할과 정책 개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민간사회복지 영역에서는 역할 중복 등 우려의 시각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복지재단이 설립되어 민간사회복지 영역이 위축되고, 역할이 중복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간영역을 지원하고 육성, 강화하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 협의회의 입장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인천의 복지와 시민의 복지 증진에 올바른 대안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지혜를 모아 나갈 생각입니다.
 
Q. 인천시는 인구 300만 명 시대를 맞았습니다. 300만 인천시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임기 내 이것만큼은 이루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사회복지와 장애인복지를 분리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사회복지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제대로 된 처우를 받아야만 복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의 위상 강화도 빼 놓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아직도 사회복지협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사회복지협의회의 위상 강화와 인천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장애인 인식 및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연구원에서 장애인 인식 및 인권 개선을 위해 조사·연구하고 정책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장애인시설 방문 및 장애인협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복지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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