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중요도 인식 가장 높아
상태바
‘문화예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중요도 인식 가장 높아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7.03.22 13:52
  • 수정 2017-03-23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달장애자녀 둔 부모 대상 인식조사 결과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영역별 중요도에 대한 부모의 인식’ 연구에 따르면, ‘문화예술’ 영역이 가장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 연구는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분류체계(김두영, 박원희, 2013)에 따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중요도 및 우선순위를 발달장애자녀의 주요 의사결정권자인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함으로써 향후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위해 서울지역의 발달장애자녀를 둔 부모 590명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부모들이 인식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6개 대영역별 중요도는 문화예술교육, 직업능력향상교육, 인문교양교육, 기초문해교육, 시민참여교육, 학력보완교육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중요도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한 결과, 부모의 성별, 학력 등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다. 아버지들은 어머니들보다 학력보완교육 영역을 더 중요하게 인식했으며, 부모의 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우 상대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중요도 인식이 더 높았다.

발달장애자녀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중요도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한 결과, 자녀의 생애주기, 성별, 연령, 장애유형 및 장애등급에 따라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성인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 비해 학력보완교육, 직업능력향상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 영역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더 높았다.

또한 여아의 부모가 남아의 부모보다 시민참여교육 영역의 중요도 인식이 더 높았고, 지적장애자녀의 부모보다 자폐성장애자녀의 부모들이 문화예술교육 영역의 중요도를 더 높게 인식했다. 자녀의 장애등급이 3급인 부모에 비해 1급과 2급인 부모가 기초문해교육 영역의 중요도를 더 높게 인식했고, 학력보완교육의 경우 1,2급보다 3급인 부모가 중요도를 더 높게 인식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방안에 대하여 몇 가지 논의한 결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나 직업능력향상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향후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업의 방향을 정할 때 문화예술교육이나 직업능력향상교육 프로그램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부모나 자녀의 특성을 고려한 요구분석을 통해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므로, 이를 위해 전문적인 장애인 평생교육사의 양성 및 배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평생교육사란, 국가 및 지역의 장애인 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장애인 평생교육현장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기획·진행·분석·평가 및 교수업무 등 장애인 평생교육 관련 업무의 전반적인 영역을 담당하는 현장전문가로 정의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장에 있는 장애인 평생교육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해 전문성 개발과 신장을 위한 연수 및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을 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