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봉 인천농아인협회 신임 회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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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봉 인천농아인협회 신임 회장을 만나다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7.03.20 09:46
  • 수정 2017-03-2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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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따뜻한 농(聾)공동체 만들 것"
 

본지는 지난 2월 18일 열린 인천광역시 농아인협회 정기총회 및 임원선거에서 신임 협회장으로 당선된 김정봉 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포부,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인천농아인협회 신임 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선거 과정에서 어떤 점이 당선을 이끌었다고 보시는지요.

A. 인천농아인협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매니페스토(정책) 선거운동을 지향했고, 젊음과 패기가 있었기에 선거운동 기간 동안 수 많은 회원들을 직접 만나서 실천가능한 공약을 설명을 했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이 전달된 것이 요인이 아닐까싶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A. 회원 중심의 1년 365일 24시간 수어통역 제공, 농어르신 복지센터 신설, 지회와 수화통역센터의 증설, 한국수어교육원 설립, 농인방송국 증설, 체육회, 청년회, 여성회, 노인회의 활성화, 검단에 세워질 청각, 언어장애인복지관 운영 추진 등입니다.

Q. 공약 가운데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신지요.

A.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을 체감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힘 쓸 생각입니다. 지난 2015년 12월 31일 제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한국수화언어법이 8년 만의 진통 끝에 통과되고 2016년 2월 3일 공포, 그리고 8월 3일부터 전면 시행됐습니다. 그런데 수화언어법 시행 6개월이 넘었지만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인천수화통역센터에 근무하는 수화통역사가 15명인데 수화통역사 1명이 담당하는 청각 언어장애인의 숫자가 999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최소한 광역시 평균인 494명 수준이 되도록 지금보다 2배로 수화통역사 충원을 인천광역시 당국에 요구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수화언어법에서 정한 한국수어교육원의 설립과 대형병원에서의 원활한 수화통역 제공을 위해 대학병원 수화통역사 상주, 통역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특히 현재 인천에는 수화통역센터가 1개로 통합 운영되고 있는데 인천이 전국 광역시 중에서 가장 넓은 지역이라서 통역서비스 제공시간이 지체되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최소 4개의 수화통역센터 설립을 인천시와 상의해서 추진할 계획도 있습니다.

 

Q. 앞으로 인천농아인협회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이신지요.

A. 내부적으로는 더욱 따뜻한 농(聾)공동체를 만들고 나아갈 것이며 외부적으로는 다른 장애단체들과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장애인 및 관련 단체의 활성화를 도모해, 인천지역의 사회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에 일익을 담당하려고 합니다. 장애인생활신문 독자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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