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8호점 제주도청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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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8호점 제주도청에 개소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7.03.13 15:55
  • 수정 2017-03-1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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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만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3곳 문 열어…중증장애인 15명 채용
 

최상의 원두와 커피머신으로 커피 맛을 표준화시키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 등 시장경쟁력을 갖춰 새롭게 단장한,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 제8호점이 제주특별자치도청에 문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제주권역재활병원 등에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꿈앤카페’가 개소·운영 중이며, 표준화 사업이 진행된 카페 ‘I got everything’이 제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청 부속건물 삼다정 앞에 처음으로 들어섰다. 이번 카페 개소로 제주에는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가 총 3곳 있으며, 중증장애인이 총 15명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

카페 ‘I got everything’ 제8호점 개소와 관련하여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인테리어 및 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제주도청은 카페 위탁운영기관 선정과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도청 부속건물 삼다정 앞에 카페 공간 약 20평을 제공했다.

이 카페는 일배움터에서 위탁운영하며 제주도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4명이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이 중 이용현 씨(남·25·지적장애2급)는 지난 1년간 바리스타 자격과정을 수료한 후 이번 카페 ‘I got everything’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이 씨는 “꿈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어서 막막했는데 바리스타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맛보게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지난 2012년부터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 등 50여 곳에 마련한 ‘꿈앤카페’가 그 전신으로, 세련된 인테리어와 질 높은 원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 연령층이 즐겨 찾는 카페로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태원 경리단길의 ‘장진우 거리’로 알려진 장진우 셰프에게 컨설팅을 받고 브랜드‧인테리어‧제품디자인 등에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됐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새로운 로고타입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제품을 선보인다. 카페 내부에는 로고를 활용한 벽지로 인테리어가 적용되며 여기에 메뉴보드, 입간판, 컵, 냅킨, 에이프런 등이 통일된 디자인으로 사용된다. 커피 맛과 품질 또한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또한 커피 추출의 기초과정인 그라인딩 및 템핑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는 등 커피 제조과정이 간단하고 안전한 커피머신을 도입하여, 전국 매장 어디에서나 통일된 커피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손이 닿는 기기 내외부가 뜨겁지 않아 화상 우려가 없는 등 바리스타의 안전과 편의를 도왔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은 “카페 ‘I got everything’ 제8호점은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이로써 제주에만 중증장애인 채용카페가 오늘로 3곳이 되었다”며 “중증장애인들의 자립기반 조성과 사회참여 보장을 위해 일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사회에 나와 일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영역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카페 ‘I got everything'은 지난해 10월 정부세종청사에 제1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매년 20여 곳에 개소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는 2017년 3월 현재 전국에 58곳이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중증장애인 2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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