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 대학생에 ‘등대 장학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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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 대학생에 ‘등대 장학금’ 지원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7.02.16 09:49
  • 수정 2024-01-1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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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백남식,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소재)은 지난 2월 15일 오전 11시 30분 동 복지관의 강당에서 ‘등대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이날 행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지원하여 그들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 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장학사업 지원대상은 시각장애 학생 뿐 아니라 시각장애 가정의 정안인 대학생까지 범위를 넓혔다. 또,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고 백리전 설립자의 장학기금으로 조성된 ‘백리전 장학금’도 전달됐다.

이날 개최된 수여식에는 시각장애인 대학생 신청자 중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인혜(여 22세, 공주대 특수교육학과 4학년), 이은혜(여 25세, 나사렛대학교 점자문헌정보학과 4학년), 지유빈(여 19세, 숙명여자대학교 행정학과 1학년) 등 총 4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축사를 전한 백남식 관장은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추후에 후원금을 확대하여 더 많은 학생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등대 장학생으로 선정된 변승주 학생은 소감 발표를 통해 다음과 같이 기쁨을 표했다. “시각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바라보며 남들보다 일찍 철이 들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가장 친한 친구인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은 어머니의 힘든 모습이었다. 장학금을 받는 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던 어머니를 보며 내 삶이 밝은 보름달이 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복지관은 “이 ‘등대 장학금’은 어둠속에서 힘겹게 공부하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미래를 비추기 위해 앞으로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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