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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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 이재상 기자
  • 승인 2016.12.05 10:12
  • 수정 2016-12-0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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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는 ‘제3차 교통안전 기본계획 및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지난 2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시는 제3차 계획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및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편의시설 적합설치율 53.8%…목표치 91.8%에 크게 미달
인천시, 2021년까지 ‘사람우선 첨단교통 안전도시’ 구현 추진
 
 인천시교통약자, 전체인구의 28.2%인 82만명
 인천시는 2017~2021년까지 ‘사람이 우선인 첨단교통 안전한 도시’, ‘누구나 어디든 언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라는 비전을 갖고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및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구 300만명 시대를 맞이한 인천시는 지난 201년~2015년 5년 동안 51세 이상 인구증가율이 연평균 5.07~5.85%로 지난 2015년 고령화시대로 진입했으며 2021년엔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5년간 인천시의 교통약자 수는 78만명에서 82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인천시 인구수 대비 교통약자 비율은 28.2%로 이 중 고령자와 어린이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인천시의 교통약자 인구는 연평균 1.99% 증가추세로 특히 고령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군·구별로는 부평구가 약 15만명으로 가장 많고 인구대비 비율은 강화군이 44.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등록인구는 약 13만명으로 1~2급 중증장애인 20.6%를 포함해 신체적, 외부적 장애인이 83.8%를 차지했다.  
 고령자와 장애인은 강화군, 옹진군, 동구 순이었으며 임산부와 어린이는 서구, 남동구, 중구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 제2차 교통안전 기본계획 및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른 교통시설별 이동편의시설 설치 실태조사 결과 2016년 현재 2차 계획 목표치인 91.8%에 크게 못 미치는 53.8%의 적합설치율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는 연안여객선터미널 70.4%, 버스터미널 64.0%, 지하철 역사 55.7%, 버스정류장 43.0% 순이었다.
 교통수단의 이용 만족도는 도시철도, 버스, 여객선 순으로 장애인의 경우 세 가지 모두에서 50%대의 이용만족도를 보였다.  
 
2021년까지 저상버스보급률 40%까지 확대
장애인콜택시 10대 확충 법정도입율 105%
지하철열차-승강장 간격해소 안전발판 설치
 
 2017~2021년 인천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내용
 인천시가 이날 공개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안은 ‘더불어 행복한 복지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바탕으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현실화를 위한 정책목표를 수립코자 했다.
 기존 교통수단의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시내버스의 경우 저시력자 인지성 향상을 위해 버스 전면에 버스정보를 확대키로 했으며 도시철도의 휠체어 전용공간 안전바 등이 교체 및 확충되며 여객선은 선박 외부의 행선지 표시 등 시설이 확충된다.     
 저상버스= 제3차 국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르면 2021년까지 저상버스 보급률을 40%까지 잡고 있어 인천시도 3차 계획에서 국가계획을 준수해 40%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6년 348대(보급률 15.0%)에서 2017년 385대(16.6%)를 시작으로 2021년 928대(40%) 수준까지 단계적 확충된다.
 저상버스 정차 정류장의 경우 버스 차량과 정류장의 간격을 최소화하여 교통약자의 승하차 편의를 증진시키고 버스 승하차 공간과 통과 보행자의 보행공간 확대로 인한 이동편의 증진 등이 도모된다.
 휠체어 또는 시각장애인이 버스정류장에서 승차노선을 입력, 도착 예정인 해당 운전자에게 교통약자 승차대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애인콜택시= 인천시는 지난 2015년까지 140대를 운영해 법정 도입 대수를 초과했으며 2016년엔 개인택시 120대를 장애인바우처택시로 도입 운영 중이다.
 인천도시공사의 조사 결과 이용만족도는 장애인콜택시가 65.0점, 바우처택시가 71.1점으로 나타났으며 이용대기 시간은 1~2시간이 32.9%로 가장 많았고 2시간 이상 24.0%, 1시간 정도 22.0% 순이었다.
 개선 요구사항 또한 대기시간 단축이 39.4%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콜택시 증차 28.0%, 철저한 시간 약속 17.1% 순이었으며 장거리 배차와 신속한 전화 연결 등도 요구했다.   
 제3차 계획안에 따르면 2021년까지 10대를 확충해 총 150대를 운행해 200명 당 1대인 법정 도입률을 105%까지 높이고 바우처택시의 24시간 운영을 위해 법인택시 도입을 시범운행을 거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바우처택시 3진 아웃제 등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별 이용심사제를 도입해 이용등급에 따른 수요 관리방안이 추진된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 개선을 통해 장애등록 시 특별교통수단 이용신청서를 별도로 접수해 수요규모 등의 DB를 구축하고 콜택시와 바우처택시 서비스 대상자 구분적용 등 등급별 이용대상자를 구분하여 차별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신청을 한 후 대기시간이 길고 실제 이용시간을 알 수 없다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서비스 진행상황 알림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철= 지하철 역사에서 승강장까지 접근을 위해 유도블록 연결을 정비하고 곡선 승강장 등 승강장과 차량 간의 간격을 해소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 지점에 자동 안전발판이 설치되며 동절기 대비 출입구 바닥 및 계단의 동결예방을 위한 시설 설치가 권고된다.
 또한 시각장애인 및 고령자 대상 지하철 안내도우미 서비스를 확대해 승차역에서 하차역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로 확대 강화된다.
 횡단보도= 횡단보도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와 보행자에게 녹색점멸신호의 잔여시간을 정확히 알려주는 잔여시간 표시기를 병행 설치하고 횡단보도 에스코트존(시각장애인의 횡단보도 보행지원을 위해 횡단보도 중앙에 점자블록 설치)을 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주변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밖에도 교통약자를 위한 우선지역,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사업 등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콜택시운전자 교통안전교육
장애유형별 차량탑승안내교육 필요
 
 이날 공청회에선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전진숙 책임연구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서울대 이성모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이강원 이사, 인천대 윤병조 교수, 인천경찰청 박승준 계장 등이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인천의 도시 특성에 맞는 교통안전정책 수립, 초·중·고 교통안전교육 강화, 장애유형에 맞는 차량 탑승 안내를 위한 장애인콜택시 운전자 교통안전 교육 실시, 도심 속도 하향조정 추진,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정책 추진 등을 제언했다.
 신동명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고견을 반영,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행자 및 교통약자를 배려한 교통정책과 교통사고 원인해소를 위한 시설개선 등을 통해 교통안전도시 인천시를 구현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여객시설 및 보행 접근시설 무장애 환경 조성을 위한 교통수단 및 이동편의시설 확충과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의 사회참여와 권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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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348대로 보급률 15%에 그쳐
장애인콜택시 오후5시~11시 2시간 대기
 
 인천시 장애인이동권 보장 현황
 한편 지난 6월 발표된 ‘2014지방선거장애인연대의 민선 6기 지방정부 장애인공약 이행 관련 중간평가 결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장애인이동권 관련 공약이행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장애인의 이동이 편리한 인천 공약과 관련해선 가능성 등 4개 항목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2014년 당시 인천시는 공약의 최종목표를 특장차 증차 또는 대차, 폐차로 안정적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일반택시의 장애인 접근권 보장으로 제시했으며 현재 특장차 140대, 바우처택시 120대가 운영 중이다.
 반면,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 4월 인천시에 제시한 9대 요구안에 따르면 저상버스 증차 관련해선 제2차 인천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라 2015년까지 저상버스가 346대 도입됐어야 하지만 318대, 보급률 13.7%에 머물렀으며 장애인콜택시의 오후 5시~11시까지 운행대수는 31~54대에 불과해 대기시간이 2시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말 기준 인천시의 저상버스는 16개 업체, 34개 노선에 면허대수 1,131대 중 348대로 보급률 15%에 그쳤다.
 당초 인천시는 올해 저상버스 도입을 37대로 계획했지만 30대 구매에 그쳤는데 국비보조금이 30대로 확정 배정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비 대 시비는 50 대 50으로 인천시의회에 제출된 인천시 2017년 예산안에선 37억 원이 배정된 상태다. 
 장애인콜택시 관련 예산은 올해 83억 원, 내년 또한 83억 원으로 특장차 140대, 바우처택시 120대로 심야 시간대인 22시~06시 30분까지 평일, 주말 5대가 운행 중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의 경우 무인시스템이 안정화 될 때까지 안전인력의 배치가 연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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