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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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미리보기
  • 고은별 기자
  • 승인 2015.04.24 14:23
  • 수정 2015-04-2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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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한 국제경기대회인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오는 5월 10일(일)부터 17일(일)까지 8일간 서울잠실실내체육관 등 11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인 만큼 본지는 본 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대회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IBSA 주최로 4년마다 열리는 시각장애인 국제경기대회  

아시아 최초 대한민국 서울서 개최
 
?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IBSA(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International Blind Sports Federation)의 주최로 4년마다 열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제경기대회다. 
 1998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2003년 캐나다 몬트리올, 2007년 브라질 상파울로, 2011년 터키 안탈라야를 거쳐 올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Seoul 2015 IBSA World Games)가 개최된다.  
 주최 기구인 IBSA는  전세계 시각장애인 스포츠를 관할하는 기구로 시각장애인들이 생활 속의 스포츠를 통해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IBSA는 1981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이후 시각장애인 스포츠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이를 발전시켜온 기구로 스페인에서 공공이익에 기여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2014년 초 독일 본으로 이전했다. 또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내 시각장애인분과의 합법적인 대표로서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전 세계 5대륙의 회원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교 체육프로그램, 국내 및 지역 경기프로그램 운영 등 시각장애인스포츠의 저변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58개국 2천여 명의 선수단 참가 
 
참가국 및 경기종목
 IBSA 회원국으로 속한 58개국(알제리,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아제르바이잔, 벨기에, 벨라루스, 브라질, 브루나이, 불가리아, 카메룬, 캐나다, 중국, 타이완,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이집트,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가나, 영국, 조지아, 그리스, 홍콩, 헝가리, 인도, 이란,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한국, 케냐,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몽골, 모잠비크, 네덜란드, 필리핀,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태국, 터키, 우크라이나, 미국,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 베네수엘라)이 참가하며 선수1,078명, 임원606명 등 총 2천여 명이 참가한다. 
 이중 한국 선수단은 102명(선수 62명, 임원 40명)이 출전하며 골볼, 볼링, 수영, 쇼다운, 역도, 유도, 육상, 축구(B1, B2/B3), 체스 9개 전 종목에 참가한다. 
 종목별로는 볼링이 1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며, 최소 인원이 출전하는 종목은 수영으로 1명의 선수가 나선다.
 한국은 강세종목인 볼링과 유도에서 각각 금메달 6개와 3개 획득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처음 출전하는 쇼다운에서는 동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강세종목인 볼링에서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시각장애인만의 스포츠부터 대중 스포츠까지…총 9개의 경기종목 
 
육상
 육상경기는 크게 트랙경기와 필드경기로 나눠진다. 트랙경기에서 T11 선수는 가이드 줄을 이용해 가이드러너와 한 팀이 되어 경기를 진행한다. 트랙경기는 100m, 200m, 400m, 800m, 1500m, 5000m, 마라톤 종목이 있으며 필드경기에는 투포환던지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해머 종목이 있다. 트랙은 T11, T12, T13 필드는 F11, F12, F13 등급으로 나누어진다.
 
체스
 시각장애인 체스는 시각장애인 스포츠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일반 체스와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인 체스 또한 2명의 선수가 체스판에서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전략보드게임이다. 일반 체스판과 마찬가지로 가로세로 8줄, 총 64개의 사각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각장애인용 체스판은 일반 체스판과 다르게 하얀색 사각판이 검은색보다 조금 낮게 배치되어 있어, 촉각적으로 각 영역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각 사각판에는 구멍이 있어, 선수들이 체스말을 해당 사각판에 쉽게 꽂을 수 있도록 장치되어 있다. 이러한 장치 덕분에 시각장애인 선수들은 각 체스말을 옮겨 원하는 사각판에 체스말을 꽂아 고정시킬 수 있게 된다.
 각 선수는 16개의 체스말(킹 1, 퀸 1, 룩스 2, 나이트 2, 비숍 2 및 폰 8)로 경기에 임하게 된다.
 
축구
 시각장애인 축구는 전맹의 B1 축구와 저시력의 B2/B3 축구 두 종목으로 나뉘며, B1 축구는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이며, B2/B3는 세계선수권대회만 열리고 있다.
 경기는 일반 축구장의 1/6 정도의 작은 규모의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선수들은 공 안의 음향시스템으로 공의 위치를 파악한다. 
 경기는 25분씩 두 번 동일하게 진행되며, 타임키퍼가 경기시간을 관리한다. 또한 각 팀은 전/후반에 1분간의 타임아웃을 요청할 수 있다.
 선수들의 청각에 의존하여 진행되는 경기인 만큼 모든 관중을 비롯하여 팀 관계자, 가이드 등 경기 중에 정숙해야 한다. 만약 팀 관계자, 가이드 또는 교체 선수가 정숙하지 않은 경우, 팀 파울이 선언되며, 상대팀에게 직접 프리킥의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규칙은 축구나 풋살과 비슷하나 농구와 같이 팀 파울이 주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골볼
 골볼은 시각장애인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경기로 1946년 오스트리아인 한스 로렌젠과 독일인 셉 라인들이 시각에 손상을 입은 참전용사들의 재활을 위해 고안한 스포츠다.
 골볼은 3명의 선수와 최대 3명의 교체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경기를 펼치는 스포츠다. 가로 18미터, 세로 9미터의 코트가 설치된 체육관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코트는 중앙라인으로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그리고 각 팀은 코트의 양 옆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골볼은 각 선수들이 공을 던지거나 굴려서 코트를 가로질러 상대편 골라인에 넣어야 하며, 상대팀은 이를 수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도
 유도는 개인운동으로 대인을 상대로 하여 메치기, 누르기, 조르기, 꺾기 등의 기술로 승패를 겨루는 투기 종목이다. 비장애인 경기와 동일하나 도복을 잡은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한다는 점이 다르다.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이며, 대한민국 시각장애인 선수가 IBSA종합대회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이기도 하다.
 경기시간은 각 경기별로 5분이며 심판규정은 국제유도연맹의 규정을 따르고 있지만 심판이 상황에 따라 시각장애인 선수에게 벨 신호와 같은 청각신호로 경기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역도
 역도는 무거운 원판을 심봉 양쪽에 끼우고 이를 들어 올리는 경기로서 가장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리는 선수가 우승자가 되는 경기이다. 역도는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선수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경기종목은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 3종류이며, 등급분류는 B1, B2, B3로 나누어진다. 또한 남자 10체급, 여자 9체급으로 분류하여 시합이 이루어진다.
 
쇼다운
 쇼다운은 대회 종목 중 국내에서 가장 생소한 종목이다. 탁구 또는 테이블 하키와 유사한 경기라 할 수 있는데 두 명의 선수가 직사각형의 테이블 양 끝에 서서 공을 배트를 이용해 쳐서 상대의 골 주머니에 골을 넣으면 점수를 얻는 경기로 주로 유럽의 시각장애인들이 즐겨하는 종목이다.
 두 명의 선수가 배트를 들고 작은 구슬이 들어있어 움직이면 소리가 나는 공을 쳐서 포켓에 넣어 점수를 낸다. 상대보다 2점 앞선 상태에서 11점에 도달하면 승자가 되는 방식으로 테이블 중앙의 센터보드 아래로 공을 주고받는다. 센터보드를 맞히거나 넘기면 파울이 된다.
 
수영
 수영은 IBSA에서 규정하는 3가지의 등급(B1 전맹, B2 및 B3 저시력)에 따라 나뉘어 경기가 진행되며, B1 경기의 경우 모든 수영선수는 앞이 완벽하게 차단되는 고글을 끼고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B1 선수가 경기진행에 있어 적절한 동작을 취하기에 지나치게 레인에 가까워지는 경우 팀 감독은 선수에게 이에 대한 안내를 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수영만의 특별한 점은 태퍼가 태핑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각장애인 수영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있는 가이드 즉, 태퍼가 B1 선수 및 일부 B2/B3 선수에게 경기장 끝부분에 거의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태핑을 제공한다. 태핑을 통해 선수들은 경기장과의 충돌에 겁내지 않고 정확한 지점에서 턴을 할 수 있게 되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태퍼들은 경기장 양 끝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태핑은 끝이 견고하지만 푹신한 소재로 감싸져 있는 막대기로 행해진다.
 
텐핀볼링 
 볼링은 국내 시각장애인 생활체육 중 가장 활성화된 종목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장애인아시아게임 대회마다 여러 금메달을 안겨주는 효자종목 중 하나이다.
 경기는 비장애인 볼링과 동일하게 진행되나 B1 선수의 경우, 가이드레일이라는 투구 보조기구를 이용하고 투구보조자가 남은 핀의 개수와 위치를 말로 설명해준다.
 
경기장소 및 경기일정
 
1.개막식: 잠실실내체육관, 5월 10일
2.육상: 인천문학경기장, 5월 11일~15일
3.체스: 이룸센터 5월 11일~17일
4.축구 B1: 송파여성축구장 5월 11일~13일, 15일~16일
5.축구 B2/B3: SK핸드볼경기장(올림픽공원),  5월 11일~13일, 15일~16일
6.골볼(남): 장충실내체육관, 5월 10일~17일
7.골볼(여): 잠실실내체육관, 5월 11일~16일
8.유도: 잠실학생체육관, 5월 12일~15일
9.역도: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 5월 11일~13일
10.수영: 탄천종합수영장, 5월 12일~16일
11.쇼다운: 올림픽파크텔, 5월 11일~14일
12.볼링: 안양호계체육관, 5월 12일~15일
13.폐회식: 잠실실내체육관, 5월 17일
 
*대회 기간 내 모든 경기 관람은 무료이며 개폐회식 관람 사항은 조직위원회 사이트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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