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딸 수 있는 자격증,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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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딸 수 있는 자격증,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고은별, 한고은 기자
  • 승인 2015.01.26 09:54
  • 수정 2015-01-2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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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 직업은 생계수단은 물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갖게 하고 나아가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하지만 직업을 얻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자격증이다. 자격증은 각 업무의 전문성을 대변하는 하나의 증표로 취업과 직결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되어준다. 그렇다면 여러 자격증 중에서 장애인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격증은 무엇이 있는지 본지를 통해 만나보자.

 

 

∎정보기술자격증(ITQ)

단일시험과 다양한 교육자료로 시험합격 용이
높은 점수로 자격증 취득하는 장애인 늘어

우리 사회는 언젠가부터 IT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사회가 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컴퓨터는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녹아들어 그 사용량이 실로 어마어마한 수준에 달한다.

정보기술자격(ITQ, Information Technology Qualification)은 정보화시대의 기업, 기관, 단체 구성원들에 대한 정보기술 능력 또는 정보기술 활용능력을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역할을 한다. 정보기술자격(ITQ) 시험은 산업인력의 정보경쟁력 강화를 통한 산업의 정보화를 추구하고 나아가서는 국가의 정보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며 국가공인자격이다. 

정보기술자격(ITQ) 시험은 정보기술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국민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ITQ시험은 한 회차에 아래한글·MS워드, 한글엑셀/한셀, 한글액세스, 한글파워포인트/한쇼, 인터넷의 5개 과목 중 최대 3과목까지 시험자가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별법인 한국생산성본부의 주관으로 공정성과 객관성, 신뢰성이 확보된 시험이며, 실무중심의 작업형 문제로 출제돼 현장 활용도가 높다. 또한 업무 차별화에 따른 과목 선택이 가능하며 필기시험이 없고 실기시험만으로 평가하는 데다 실기 1회 응시로 자격등급 획득이 가능하고 교육커리큘럼이 풍부하고 우수하다.

동일 시험과목에 대한 재응시 역시 가능하며, 취득 성적별로 abc등급을 부여해 업그레이드를 지향할 수 있다. 최근 공공 및 행정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 정보기술자격제도로 가장 많이 채택돼 활용 중이므로 취업과의 연계성 역시 높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과 KT가 지난 2013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IT서포터즈 강사파견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시행 첫 해인 2013년 서울, 경기, 강원, 제주 등 지역별로 231명이 참여, 51명이 ITQ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 교육에는 25개 지역별로 총 250명이 참여, 9월 30일 현재까지 70여 명이 ITQ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올해 우수참여자로 선정된 주 모씨도 자격증 취득 후 9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경기도교육청 주최의 ‘장애인 행정실무사 채용면접’에 합격, 10월 1일자로 경기도 모 중학교 행정실무사로 취업했으며 전국 각 복지관에서 높은 점수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장애인들이 늘고 있어서 일용직이나 단순 직무 등에 편중된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에 용이하다.

시험은 한해 12회나 열리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가 된다면 원하는 시험 회차에 응시할 수 있다. 2015년도 시험 일정은 해당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한국생산성본부 http://www.itq.or.kr/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가길 32 생산성빌딩 ☎1577-9402

 

∎바리스타 자격증

 

 

커피 호황기 맞은 한국, 바리스타 자격증 수요 증가
지자체 및 공공기관, 장애인 바리스타 고용 적극적

바리스타란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를 뜻하는 말로 고객의 주문에 맞추어 에스프레소에 물, 우유, 각종 시럽 등을 첨가하여 다양한 커피를 만들고 재고관리, 위생관리 등 커피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한다.

현행법상 바리스타로 활동하기 위해서 반드시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바리스타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많은 지원자들이 민간자격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 6위에 달할 만큼 커피열풍이 불고 있어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는 물론 개인 카페까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그렇기에 바리스타 자격증은 커피호황인 현 시기에 취업이나 개인 창업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열쇠로 작용된다고 할 수 있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국가 공인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전국에서 다수의 민간기관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발급기관은 한국커피협회로 바리스타 1급과 2급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그밖에도 한국음료산업연구원은 커피조리사 자격증을 발급하며 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은 커피바리스타 자격증을 발급한다.

장애인들은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다수의 장애인복지관 및 연관 기관에서 무료로 바리스타 교육을 수강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역시 여러 시·도와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바리스타 사업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는 현재, 적극적인 장애인 바리스타 고용을 이끌고 있다.

각 군구의 장애인복지관 등에서도 직업훈련 및 재활프로그램의 하나로 바리스타 교육생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아 가까운 복지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문의
한국커피협회 www.kces.or.kr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12길 37 정영빌 ☎02-702-4080
한국음료산업연구원 www.bisk.or.kr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524, 611호 ☎02-565-6414
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 www.caea.or.kr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311-1 ☎02-2298-8222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

 

장애인 훈련사업 일환으로 제과·제빵사업 지원율 높아

바리스타만큼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장애인에게 훈련 지원이 많은 사업 중 또 한 가지가 바로 제과제빵이다.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물론 지역 내 다수의 장애인복지관 또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제과제빵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제과제빵은 한국 사회의 외식 도입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빵, 쿠키 등의 수요가 증가하여 부흥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장애인 역시 제과제빵을 통해 취업의 길을 연 케이스가 많다.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을 돕는 복지시설인 장애인제과제빵작업장은 서울 시내 9개소를 포함 전국 50여개소가 운영 중에 있어 현재 중증장애인 600여명이 제과제빵을 통해 자립의 꿈을 키우고 있다.

또 SPC그룹과 같은 굴지의 제과제빵 대기업에서 서울시에 위치한 제빵작업장에 기술지원사업을 시작해 장애인제빵사 양성 및 배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자격증 시험은 한국기술자격검정원 주관으로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모두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두 가지로 진행되며 필기시험은 제과기능사와 제빵기능사 중 한 가지만 통과해도 두 부문 모두 필기시험이 통과된 것으로 인정된다. 실기시험은 제과·제빵기능사 24품목 중 한 가지가 시험 당일 과제로 출제되고 품목을 완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시험일정은 한국기술자격검정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역별, 날짜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제과제빵 훈련기관에 등록해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훈련을 받는 것이 유리하고 교육과정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나 지역 내 장애인훈련기관의 훈련생 모집 공지사항을 자주 확인하고 훈련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한국기술자격검정원http://t.q-net.or.kr/main_t.jsp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벚꽃로 279 ☎1644-8000

 

∎장애인 동료상담가

 

장애인 누구나 교육과정 이수 취업까지 연계 가능

동료상담이란 장애를 가진 동료상담가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장애수용과 법률적인 문제, 재정관리, 지역사회 자원활용, 곤란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 등 장애인이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복지기관 이용 장애인 및 지역 내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정보를 제공해주는 동시에 심리적으로 지지해주는 업무를 말한다.

동료상담가는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특별히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아도 비장애인과의 경쟁과 상관없이 장애계 내에서 지원과 육성, 취업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동료상담가가 되기 위해서는 장애인 당사자로, 양성교육을 제공하는 관련 민간기관에서 교육을 받거나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양성교육은 대부분 자립생활센터에서 제공되며 양성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한 후에는 타 센터나 복지기관의 구인 공고에 따라 지원해 취업을 할 수도 있다.

동료상담 교육과정은 기관에 따라 상이하나 약 3개월간의 이수기간이 필요하고 크게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며 실습과정도 포함된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의 경우 3년간 안전행정부 지원사업으로 동료상담 육성이 채택돼 체계적인 동료상담 교육 및 역량 있는 동료상담가를 양성해왔고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산하에 소속된 동료상담 운영 자립생활센터는 전국에 총 87개가 있다.

인천에는 경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서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푸른나무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포함된다.

문의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www.koil.kr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로 22 이룸센터 5층 ☎02-785-7060
경인장애인자립생활센터 www.gycil.com
인천시 계양구 계산1동 947-1 계양프라자 402호 ☎032-511-8006
인천서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cafe.daum.net/ISCIL
인천 서구 검암동 596-3 ☎032-563-8664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cafe.daum.net/ICIL
인천시 중구 사동 13-4 정우빌딩 907호 ☎070-7701-6333
푸른나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176-1 크리스탈빌딩 201-3호 ☎070-4806-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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