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전국장애인체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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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전국장애인체전 이모저모
  • 고은별 기자
  • 승인 2014.11.10 09:42
  • 수정 2014-11-1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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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열정과 화합의 축제 한마당
 

전국 장애인들이 하나가 된 열정과 화합의 대축제 ‘201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5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폐막했다. 순위에 상관없이 모두가 승자였던 이번 대회가 전해준 따뜻한 환희와 감동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14년 만에 인천에서 맞은 전국장애인체전

2000년 인천에서 처음으로 전국 순회 개최를 한 이래, 14년 만에 인천에서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각 시·도 대표선수 5,101명과 임원 및 관계자 1,751명 등 총 6,852명이 참여해 문학경기장 외 29개 경기장에서 21개 종목별로 꿈과 희망에 도전했다.

이번 대회는 제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15개 종목)가 통합돼 함께 개최됐으며, 세종특별시의 참가로 최초로 17개 시·도가 함께 경쟁했고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과 동일한 경기종목(요트 제외)이 선정돼 치러졌다.

경기장은 총 29개소였으며 조정과 보치아 2개 종목은 미사리경기장 등 관외에 마련되어 진행됐으며, 그 외 19개 종목은 인천 전지역 27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개막식, 창조도시 인천을 그려내다

11월 4일 오후 4시 30분부터 인천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개막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시도 장애인선수단 및 가족, 인천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창조도시! 인천으로의 초대’를 테마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인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에 이어, 관람객·선수단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인천시립예술단의 환영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새 길에서 마주 선 우리’라는 주제로 펼쳐진 공식공연에서는 2014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 원대한 꿈을 품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새롭게 비상하는 인천의 열정, 무한한 잠재력의 창조도시 인천을 그려냈다.

선수대표 선서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장애인AG) 역도 +86kg급 금메달 이현정(인천) 선수와 배드민턴 2관왕을 달성한 최정만(인천) 선수가 맡았다.

성화 봉송은 인천장애인AG 시각축구 김경호 선수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고, 성화 최종 점화는 인천장애인AG 핸드사이클 2관왕 이도연 선수와 지적장애 탁구 단체전 금,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탁구의 이병하 선수가 함께해 대회기간 ‘희망의 불’을 밝혔다.

 

경기도, 1위 종합우승…9연패 달성
인천, 치열한 접전끝 아쉬운 2위 그쳐

이번 대회의 종합우승 1위는 역시나 경기도의 차지였다. 총점 22만7636을 획득한 경기도는 이로써 올해 대회까지 9연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도가 1위를 차지한 데에 공을 세운 종목은 곳곳에서 있었다. 사이클의 고병욱 선수는 첫 출전한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남자 트랙독주 1km DB, 남자 트랙개인추발 4km DB, 남자 개인도로독주 35km DB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달성했다. 역도에선 강성일 선수가 남자 -60kg급 파워리프트종합 청각장애 DB와 남자 -60kg급 데드리프트 청각장애 DB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양궁의 박홍조 선수는 남자 컴파운드 개인종합 ARW1, 남자 컴파운드 70M 개인 ARW1, 남자 컴파운드 60M 개인 ARW1에서 금메달을 들어 올려 경기도의 1위 달성에 일조했다.

1위를 목표로 했던 개최지 인천은 총점 20만5476으로 아쉬운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인천 선수들은 다양한 종목에서 제 기량을 맘껏 뽐냈다.

육상필드의 김윤호 선수는 남자 원반던지기 F44, 남자 창던지기 F44, 남자 포환던지기 F44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인천의 준우승을 거들었다.

역도에서는 최광호(-92kg급) 선수가 빛을 발했다. 최 선수는 시각장애 OPEN 스쿼트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종합에서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모조리 획득해 3관왕에 올랐다.

의외의 선전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당초 본 대회 5위를 목표로 했으나 최종 순위 4위라는 영광을 안았다.

 

수영의 손우민 선수는 100m 자유형 S7, 50m 평영 SB6, 4x100m 계영 S34P, 4x100m 혼계영 S34P, 4개 경기에서 총 4관왕을 차지했다.

다관왕 기록 역시 대전에서 나왔다. 양궁의 김정훈 선수는 남자 리커브 ARW2(개인전, 70m 개인·90m·개인, 개인종합)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데 이어 남자 리커브 단체전 ARST/ARW2(리)에서도 금메달을 얻어 5관왕에 올라 대전의 선전에 큰 힘을 보탰고 김민동 선수 역시 수영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인천장애인AG에서 선전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해주었던 국가대표 선수들도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전국장애인체전 MVP였던 육상의 전민재 선수는 여자 100m T36~T37, 여자 200m T36~T37, 여자 400m T36~T37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인천장애인AG 볼링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던 김정훈 선수는 남자 개인전 시각장애 TPB1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이어나갔다. 탁구의 김영건 선수 역시 남자 복식 TT4와 남자 단체전(6명) TT1~TT5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일 간의 열전, 성황리에 끝맺어

치열했던 5일 간의 열전은 11월 8일 남동체육관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리의 길에서 뛰어 놀라'라는 주제에 걸맞게 활약한 선수들의 모습을 상영하고 시상하며 성공리에 개최된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성황리에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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