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맨, 보수진영 인천광역시 교육감 후보들과의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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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맨, 보수진영 인천광역시 교육감 후보들과의 간담회 개최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4.05.09 14:38
  • 수정 2014-05-09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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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안경수, 이본수 보수진영 후보 참석
▲ 인정맨이 주최한 인천광역시 교육감후보와의 간담회에 보수진영 김영태, 안경수, 이본수 후보가 참석해 장애아이를 둔 부모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수학교․학급 증설과 평생교육 시스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 가져

 

인천장애정책시민옴부즈맨(이하 인정맨)은 지난 5월 9일 인천시사회복지회관 1층 강당에서 장애 아이를 둔 학부모, 각 특수학교․학급 학부모회장, 운영위원장 등과 함께 보수진영 인천광역시 교육감후보인 김영태, 안경수, 이본수(이상 가나다 順)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지난 4월 25일 이청연 민주진보진영 인천광역시 교육감후보와의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이날 역시 인천광역시 장애인부모회장을 더불어 7개 특수학교 학부모 위원장과 학부모들이 참가해 각 후보에게 입장을 전달하고 답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간담회에서 인정맨 등 학부모들은 첫 번째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평생교육 ▲특수학교, 특수학급 ▲취업과 연계과정 개발 및 확충 ▲복지(바우쳐)서비스 개선 등의 주제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세부적 내용으로는 우선 평생교육을 위해 △장애인 평생교육관 건립에 교육청의 참여를 요구했다.

▲ 김영태 후보

인정맨에 따르면 학교를 졸업해도 장애학생의 사회참여에 대한 능력의 개발은 부족한 상태이고 특히 중증 장애인들은 전공과 교육부터 소외되어 능력 개발에 차별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인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평생교육관 사항에 교육청도 관심을 가지고 연계활동을 해줄 것을 요구 했다.

 또 △전공과의 개선부분이다. 현재 전공과는 경계선, 경증 장애인 위주의 활동으로 특수교육대상자의 많은 수를 차지하는 중증대상자들의 교육권 차별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중증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립생활 지원반 등의 시스템이 필요하며, 학교 졸업자들이 그 학교의 전공과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대책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과밀화 문제 해소 △중도․중복 장애 학생들을 위한 학급, 또는 학교 설립, △영종도에 특수학급, 특수학교 설립, △유치원 특수학급의 증설과 더불어 △학생수가 적어 선생님 한 명이 여러 과목을 가르치고 임용시험출신자 임용이 의무화로 되어 있지 않은 △사립특수학교교의 시스템 정비 △초등 특수학급의 장애유형별 분리 △특수교육 대상자 수요조사의 선제화, 세밀화 등도 요구했다.

▲ 안경수 후보

취업과 연계과정 개발 및 확충을 위한 제안으로는 △전공과의 실효적인 발전방안 강구 △학생별 맞춤형 취업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전달했으며, 마지막으로 복지(바우쳐)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치료바우처를 함께 사용하도록 할 것과, 만 3세 미만이나 교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영유아도 특수교육대상자로 지정해 치료교육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세 후보는 장애아이를 둔 부모들의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위로하며, 답을 이어 갔다.

우선 김영태 후보는 “부모님들의 요구사항 중 일부는 교육감의 권한이 아닌 것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이 자리에서 확실한 답을 못해드리는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특수학교와 학급의 부족, 평생교육 시스템의 부실함 등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고 있다. 교육감의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변화에 대해서는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경수 후보는 “현재 인천의 특수학교와 학급 모두 정원을 넘는 인원을 충당하는 등 열악한 현실이다. 이에 대해 특수학교 설립과 학급 충당은 물론 교원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고심 중에 있다. 말로만 하는 공약이 아닌 실천으로 답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고 전했다.

▲ 이본수 후보
   

마지막으로 이본수 후보 역시 “학부모님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특수학교 설립과 학급 증설이라는 것을 오늘 간담회를 통해 더 피부로 느끼게 됐다.”면서 “지속적으로 요구가 되는 상황임에도 변화가 더딘 현실에 대해 교육감 후보로서 죄송스럽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문제도 ‘하고자 하는 마음, 의지’가 있다면 작은 성과라고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을 기본으로 두고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감담회는 인정맨에서 주최 하에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 아이들의 특수교육과 평생교육 등에 관해 장애 아이를 둔 학부모 당사자들의 의견을 교육감 후보에게 전달하고, 교육감 후보가 계획하고 있는 특수교육 공약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본지에서는 선거 후보간의 공정성을 위해 자세한 공약과 입장은 차후에 일괄 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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